여행/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국토종주 - 2일차 (강천보 → 수안보 온천)

달서비 2021. 2. 1. 01:29

순서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합니다)

여행
강천보 → 비내섬
비내섬 → 충주댐 (시내★)
충주댐→탄금대 (시내★)
탄금대 → 수안보온천
마지막으로 음식 사진
하고 싶은 말

여행경과 

날짜 코스 거리
20.09.15 서울 자택 → 경기도 여주 강천보 88.5km
20.09.16 경기도 여주 →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온천 112km
20.09.17 충청북도 충주 → 경상북도 의성 낙단보 100km
20.09.18 경상북도 의성 → 대구 강정고령보 80km
20.09.19-20 (철야) 대구 → 부산 낙동강하굿둑 206km
20.10.17 서울 자택 → 인천 아라서해갑문 (왕복) 118km

* 코스 간의 거리는 자전거 행복 나눔 홈페이지의 거리를 참조하여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 거리 → 숙소의 거리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 설명을 참조하였습니다.

 

첫째 날에 비해 자전거 달리는 것에 집중하여 사진이 많이 빈약합니다. 어쨌든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강천보 → 비내섬

강천보 인증센터 → 비내섬 인증센터

첫째 날의 코스는 초반의 고개 빼고는 전체적으로 길이 고르기 때문에 가기 좋았습니다. 두 번째 날부터 본격적인 자전거 국토종주가 시작됩니다. 충청도에 돌입하면 오프로드길이기 때문에 자전거가 망가지기 좋은 환경입니다.

어제 고마웠다 숙소야 - (강천섬 게스트하우스)
시작부터 오프로드길 - (여주시 강천면)

사진에 담지는 못하였지만 원주로 넘어가는 길에 고개가 있습니다. 해당 고개를 넘으려고 하였으나, 야간에는 자전거 노선이 없고 차량도 은근히 다니기 때문에 제가 우회해서 숙소에서 잤습니다. 

잠깐보는 원주 - (원주시 부론면)

여기서 다리만 건너면 충청북도가 시작됩니다. 충청북도 쪽을 안 찍은 이유는... 충북 쪽 위치에서는 자전거가 빨리빨리 다녀야 되는 구조처럼 되어있어서 찍지 못하였습니다. 이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서본 강가 - (원주시 부론면)
우여곡절이 많지만 도착한 비내섬 (인증)

여기서 제가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시간을 내서라도 비내섬을 봤어야 했는데 못 본 것입니다. (ㅠㅠ) 비내섬에 들어가려면 자전거나 자동차는 통제되어있고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갈대가 이쁩니다. (중요)

 

비내섬 → 충주댐 (시내★)

비내섬 인증센터 → 충주댐 인증센터

제가 처음에 몰랐던 것이 있었습니다. 충주는 엄청나게 넓은 지역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비내섬부터 오늘 내용 끝까지 충주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격적인 논과 밭의 시작이다 - 충주시 중앙탑면
건빵을 보급해준 중앙탑 휴게소 - 충주시 중앙탑면
자연의 경관이 흐르는 길 - 충주시 금가면

하지만 여기서 깨달았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나무길이고 이쪽 길이 별로 좋지 않아 튜브에 펑크가 났습니다. 제가 펑크패치로 고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목행동 쪽으로 밥도 먹을 겸 갔습니다.

 

자전거 수리소 (아저씨 감사합니다) - 충주시 목행동

펑크패치로 불가능한 이유는 뚫린 부분이 바퀴 입구 부분이라 안된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튜브를 교체하였습니다

점심으로 짬뽕 (여기 맛있습니다) - 충주시 목행동
어떻게든 남한강 완주 (인증)
충주댐을 바라보는 풍경 (좌) 교량 , (우) 충주댐 

비내섬에서 충주댐까지 가는 길은 엄청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내섬 이후 구간부터는 길이 좋지 못하여 자전거 펑크나 여러 가지 문제를 신경 써야 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시내에 가까운 곳에서 펑크를 발견하여 다행이었지만 자전거펌프 충전할 때도 별로 없어서 신경 써야 합니다.

 

충주댐→탄금대 (시내★)

충주댐 인증센터 → 탄금대 인증센터

참고로 이 길은 자전거 길이 아니라 자동차 길입니다. 해당길로 갔던 이유는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여 남한강 자전거 루트를 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진은 조금 흔들렸지만 철도와 함께 찍었다 - 충주시 용탄동
탄금대 인증센터 도착 (인증)

이날 비가 점점 심해져서 돌아갈지 말지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원래 목표였던 수안보온천까지 가려면 계속 직진했어야 했기 때문에 우비를 사고 그대로 돌파하기로 했습니다. 

 

탄금대 → 수안보온천

충주 탄금대 인증센터 → 수안보온천 인증센터

 우선 여기 가는 길을 설명하기 전에 새재 자전거길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충청도경상도를 이어주는 길입니다. 해당 구간에는 엄청나게 큰 문제점이 있는데 충청도 전구간 보행자 겸용도로입니다. 그래서 조심히 타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난관은 이화령 고개를 올라가는 것인데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3편)

 

 새재 자전거길부터는 우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빨간색 부분) 야간에는 전혀 안보이기 때문에 3번 국도를 타고 수안보온천으로 갔습니다.

※ 주의 : 야간에는 목적지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돌아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가오는날이라 더 웅장해보이는 기차역 - 충주시 봉방동
야경과 비의 조합(좌), 자전거가 통제되어있는 국도(우) - 충주시 단월동

 3번 국도를 처음부터 타려고 하였으나 처음에는 탈 수가 없었습니다. 표지판에 자전거 출입금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자전거 길로 가다가 향산리 쪽에 국도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해당 길을 통하여 올라갔습니다.

 

 사실 3번 국도를 찍고 싶었으나 국도의 특징상 절대로 멈추면 안 되기 때문에 찍지 못하였습니다 ㅠㅠ

(자동차가 엄청나게 다녔습니다.)

수안보라고 말하고 있는 조명 - 충주시 수안보읍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수안보 온천(인증)

수안보온천은 고려사에 실려있는 오래된 온천입니다. 근대 설비를 갖춘 것은 1800년대 후반에 갖추었다고 합니다. 해당 온천에서 몸을 녹이고 싶었으나 코로나+ 야간이라 바로 숙소(밀라노 모텔)으로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평범한 모텔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식 사진

소소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치킨

저녁을 먹지 않았고 힘도 거의 다 사용하였기 때문에 후라이드치킨 1개를 배달시키고 먹었습니다. 맥주도 먹고 싶었으나 다음날도 여행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씻고 잤습니다.

 

하고 싶은 말

 야간 라이딩은 서울이나 부산 등의 도시에서는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엄청나게 위험한 행동입니다. 저는 거기다가 국도까지 탔었지만 여러 가지 위험한 일이 생길 때 전혀 대처할 수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오히려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 오는 날 역시 자전거 타기 위험한 날씨입니다. 바닥이 미끄러운 것은 조심히 운전할 수 있으나 비가 무척 심한 경우에는 시야 범위까지 줄어들게 되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비가 너무 온다 싶으면 "한번 뒤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