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합니다)
여행경과 |
수안보온천 → 이화령 휴게소 |
이화령 휴게소 → 문경 불정역 (시내★) |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시내★) |
상주 상풍교 → 상주보 |
상주보 → 낙단보 |
후일담 / 마지막으로 |
여행경과
날짜 | 코스 | 거리 |
20.09.15 | 서울 자택 → 경기도 여주 강천보 | 88.5km |
20.09.16 | 경기도 여주 →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온천 | 112km |
20.09.17 | 충청북도 충주 → 경상북도 의성 낙단보 | 100km |
20.09.18 | 경상북도 의성 → 대구 강정고령보 | 80km |
20.09.19-20 (철야) | 대구 → 부산 낙동강하굿둑 | 206km |
20.10.17 | 서울 자택 → 인천 아라서해갑문 (왕복) | 118km |
* 코스 간의 거리는 자전거 행복 나눔 홈페이지의 거리를 참조하여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 거리 → 숙소의 거리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 설명을 참조하였습니다.
수안보온천 → 이화령 휴게소
자전거 국토종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이화령고개입니다. 이화령은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고개로 가는 길의 각도가 가파르고 거리가 매우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종주 인증을 위해 결국은 넘어야 합니다.
이화령고개를 올라가기 전에 열화판으로 소조령을 넘어야 합니다. 해당길도 각도나 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출발 처음부터 고생하였습니다. 참고로 소조령은 수안보면과 연풍면의 경계가 되는 산이라고 합니다.
이화령을 넘기 위해서는 이런 길들이 연속으로 있고, 대충 4km 정도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런 길을 끌어서 올라가고 계속 올라가기에는 허벅지와 다리가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쉼터들이 종종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쉬어야 합니다. 특히 해당 거리는 내려가는 반대편 자전거와 빠른 자동차가 종종 다니기 때문에 자기 차로를 잘 유지하면서 다녀야 합니다. 사고 나기 좋은 환경이라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화령 고개를 올라가는 것은 무척 어렵지만 넘기만 하면 뿌듯합니다.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높은 곳 중 하나를 간 것에 대한 뿌듯함과 높은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인천 → 부산) 방향으로 간다면 새재 자전거 길의 고비는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있는 휴게소에서 커피를 먹으며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높은 고개를 올라간 만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속담처럼 빠른 내리막길을 가면 됩니다.
이화령 휴게소 → 문경 불정역 (시내★)
여기서 저의 두 번째 실수가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3km 정도만 올라가면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있습니다. 제가 문경새재의 유명함은 알고 있었으나 당시에는 먼저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문경 불정역으로 달렸습니다. 국토 종주하시는 분들 엄청 좋다고 하니까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여행 가면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내리막은 찍지 못했습니다. 풀 액셀로 끝까지 내려갔습니다
※주의 : 따라 하지 마세요
문경 불정역은 구리에 능내역처럼 폐역사라고 합니다. 능내역은 도시의 느낌이 존재한다면 여기는 마치 197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그래서 선로나 그런 부분에 자란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9월이라 꽃들이 예쁘게 자란 시기라 좋은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시내★)
여기서부터는 거리가 매우 매우 멀어져서 동, 리 단위로 지도를 확대를 못합니다. 그리고 거리가 거리인 만큼 문경의 두시 내를 다 거쳐갑니다. 저는 점심 먹은 것도 있고 낙동강으로 빨리 넘어가고 싶어서 문경에서 조금 쉬다가 출발하였습니다. (참고로 상풍교를 거점으로 새재 자전거길과 낙동강 자전거길이 나누어집니다.) 해당 구간은 무난 무난합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은 전체적으로 다른 두 길에 비해 상태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주요 도시 쪽은 자주 보수해두지만 장거리 코스인 경우에는 길이 전체적으로 험하고 포장이 잘 안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오프로드보다 위험한 것 같습니다. 야간에 달리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치도 이쁘니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긴 것 같기도 하고 짧은 것 같기도 한 새재 자전거길을 완성하였습니다.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사진 옆에 1000원을 넣으면 물을 꺼낼 수 있는 아이스 박스가 있습니다. 의리로 넣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고 저 또한 맛있게 마셨습니다. 문경을 벗어나면 보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지금 시기에는 박물관등의 시설이 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체크 필요)
상주 상풍교 → 상주보
낙동강 자전거길은 안동댐도 있는데 안동을 가지 않은 이유는 거리가 65km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바로 부산으로 많이 갑니다. 상풍교에서 상주보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도에 나와있는 루트로 가는 방법과 다리를 건너면 완만한 길을 따라 쭉 갈 수 있습니다.
거리가 얼마 안 돼서 빠른 속도로 도착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여기가 엄청난 장소였습니다.
그곳은 바로 수첩을 파는 곳입니다.
원래는 한강 자전거길에도 팔지만 시기가 안 좋은 만큼 한강에서는 판매를 안 했습니다. 국토종주 코스에서 파는 곳은 낙동강 자전거길 (부산 제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글을 보고 출발하시는 분들은 꼭 전화로 문의하시고 수첩 구매에 나서기 바랍니다. 저도 한강에서 출발하여 이제 받았으니까요 ㅎㅎ
상주보 → 낙단보
마지막 목적지 낙단보입니다. 이쪽 구간은 길이 은근 험지여서 조심조심 다녀야 합니다. 해당 구간은 특히 감성을 느끼기보다 자전거 위주로 탔습니다.
사실 폰카라서 자세하게 설정하기는 힘들었지만 (아이폰 7) 적절하게 제가 촬영하고 싶은 느낌으로 찍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느낀 것은 그래도 반쯤 도시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트럭을 타고 픽업으로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후일담 /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기록하지 못한 이야기를 조금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혼자 다녔는데 이화령부터 숙소까지 아저씨들과 저보다 조금 나이 많은 형을 중간중간에 만났습니다. 달리고 만나고 쉬고 하다 보니까 결국은 다들 여기 숙소에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숙소가 거의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다들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원동력입니다.)
여기 숙소에서 처음으로 밥을 주는 민박집을 만나니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사진은 밥 사진만 찍었으나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작정 달리는 것도 좋지만 사전 조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무작정 달리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분들에게 정보를 모으고 특히 현장에만 있는 고급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좀 더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것이 사전조사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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