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국토종주 - 준비 및 1일차 (서울 → 강천보)

달서비 2021. 1. 26. 22:46

순서 (클릭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합니다)

계기
준비물 및 추가 구매 사항
여행경과
서울 → 능내역
능내역 → 양평군립미술관 (시내 ★)
양평군립미술관 → 이포보
이포보 → 여주보
여주보 → 강천보 (시내★)
강천보 → 숙소 (강천섬 게스트하우스)

 


계기

 전역 후 아르바이트 등 여러 가지를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결국 아르바이트를 놓쳤습니다. 그저 기다리는 것보다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하고 무작정 짐을 싸고 출발하였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찾는 부분이 있다면 ctrl +f (서울 → 능내역 인증센터) 이런 스타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국토종주 인증으로 시작!

준비물 및 추가 구매 사항

국토종주를 함께 했던 필자의 자전거

준비물

  • 자전거 (물통걸이, 전조등, 후미등, 핸드폰 걸이)
  • 헬멧
  • 백팩
  • 여벌 옷
  • 바람막이
  • 비상금

추가 구매

  • 자전거 국토종주 수첩
  • 여분의 물과 당류

 제가 먼저 준비했던 준비물은 이 정도입니다. 여기서 추가할 만한 것은 백팩이 아닌 자전거용 가방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자전거 거리가 하루정도로 짧은 경우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많은 날을 달리는 경우에는 로드 자전거용 가방 등을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선크림은 추가로 꼭 가지고 가야합니다. 여름철 자전거를 타는 경우 허벅지가 타고 또한 얼굴도 타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무조건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추가 구매사항에서 자전거 국토종주 수첩이라 적어놨는데 코로나로 지금은 영업을 할지 모르지만 제가 갔을 때 낙동강에서 판매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동하였습니다. 만약에 출발할 때 없으면 꼭 전화에서 정보를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경과 

날짜 코스 거리
20.09.15 서울 자택 → 경기도 여주 강천보 88.5km
20.09.16 경기도 여주 →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온천 112km
20.09.17 충청북도 충주 → 경상북도 의성 낙단보 100km
20.09.18 경상북도 의성 → 대구 강정고령보 80km
20.09.19-20 (철야) 대구 → 부산 낙동강하굿둑 206km
20.10.17 서울 자택 → 인천 아라서해갑문 (왕복) 118km

* 코스 간의 거리는 자전거 행복 나눔 홈페이지의 거리를 참조하여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 거리 → 숙소의 거리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 설명을 참조하였습니다.

 

서울 → 능내역

서울 → 능내역 인증센터
출발!!

9월의 화요일 아침인데도 사람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은 조금 놀랐습니다. 어쨌든 가볼 만큼 가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이미 올렸던 사진 (한강 남부 암사고개 꼭대기에서 찍은사진)

(이때는 몰랐다. 내가 앞으로 고생하리라는 것을......) 암사고개의 애칭은 아이유 고개라고 많이 말합니다. 좋은 날의 3단 고음처럼 고개가 3개가 있습니다 ㅠㅠ 이다음에는 팔당대교가 있으나 팔당대교를 넘어 달렸습니다.

첫번째 쉬는곳 (하남 신장동)

아쉽게도 몸이 좋지 못하여 첫날은 자주 쉬었습니다. 여기는 그냥 카페와 음식 조금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팔당대교를 넘으면 한강 자전거길을 넘어 남한강 자전거길로 갑니다.

찍어야만 할것 같은 사진 (남양주시 와부읍)
능내역으로 가고 있는 터널 (남양주시 조안면)

해당 터널을 넘어서 조금만 가면 첫 번째 목적지 능내역에 도착합니다.

능내역 인증센터 (인증)

인증수첩을 들고 오지 못한 경우 사람, 인증센터, 자전거를 같이 찍어서 올리면 해당 위치를 인증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데에서 보여주면 인증할 수 있습니다. + (저는 대구 강정고령보에서 도장까지 다 찍었습니다.)

 

(좌) 능내역 폐역사 - 과거의 정이 생각나는 역사 , (우) 우편통 - 실재로 넣으면 보내지는지 잘모르겠다.

우선 능내역은 현대에 맞게 또 자전거길을 보며 둘러보는 곳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로 어디 놀러 간다고 할만한 거리에 있고 또 역사를 잘 보존하여서 우편부터 너무 이쁩니다. (서울 강남 정도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한 번쯤 놀러 갈 만한 곳입니다.)

 

능내역 → 양평군립미술관 (시내 ★)

능내역 인증센터 →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

경기도 구간 쪽은 후반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평지이기 때문에 거리가 있어 보여도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초반 부분 (양평 부분)에서는 지하철의 루트 하고 전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길도 매우 잘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수역 - 능내역에서 비교적 가깝게 있다.

여기서는 약간의 쉼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약간 배고프기도 하고 갑자기 커피가 많이 먹고 싶어 졌기 때문이죠

양수역 - BOMCOFFEE
(좌) 양수역 GS25 삼각김밥, (우)위의 사진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양평군립미술관 - 인증센터는 가기전에 있다.

밥을 먹고 너무나 배고파서 (20대 중반) 인증센터까지 빨리 가기로 했습니다. 양수역 같은 경우는 카페들이 조금 위치하고 있는데 먹는 곳이나 시내로서의 기능은 양평역이 중심이기 때문에 빠른 이동이 필요했습니다.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

가는 길은 많이 평탄하여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한쪽면에는 지하철이 위로 다니고 있고 다른 한쪽은 작은 건물들이 드믄드믄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양근대교 실제로 건너고 싶었다 (양평시 양평읍)

양근교라고 조그마한 다리가 있는데 여기를 건너면 음식집이 많습니다. 거기를 건너 근처 국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첫날은 식당을 촬영을 못했습니다 ㅠㅠ

양평군립미술관 → 이포보

양평 군립미술관 인증센터 → 이포보 인증센터
의자가 예뻐서 찍었다 (양평시 양평체육공원)
남한강 완료까지 100km (양평시 양평읍)
이포보 인증센터 (인증)

이포보까지 가는 길은 거의 남한강을 따라가기 때문에 강 따라 힐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길은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골로 가는 길이 시작됩니다. (초반과 후반에는 보급을 할 수 있는 '읍'이상의 도시들이 있지만 중간에는 보급하기 힘든 장소들이 있어 보급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좌) 이포보 전경 , (우) 이포보 전망대

초반에는 '보'가 매우 즐거웠습니다. 도시 사람에게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촬영을 하고 다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드믄드믄 가게가 있고 강천보까지 가야 보급을 할 수 있습니다.

이포보 → 여주보

이포보 인증센터 → 여주보 인증센터
(좌) 자연 한가운데 작은 도서관 (우) 어느 밴드가 뮤비를 촬영하고 있는듯하다. (여주시 대신면)
자연과 수풀의 조화 / 광활한 자연이 좋았다 (여주시 대신면)

이전까지의 길은 지하철과 도시와의 조합이었습니다. 이포보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뻥 뚫린 데는 없었습니다. 대신면 이 부분은 거대한 평지가 있어서 뮤비도 촬영하고 자연도 보고 일석이조였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양촌리입니다.)

여주보 인증센터 (인증)

제가 자전거 여행을 하며 가장 좋았던 위치 3곳을 뽑는다면 여주보, 이화령, 강정고령보 세 개를 뽑고 싶습니다. 여기 길은 위에도 보여주었던 것처럼 대자연을 느끼기 좋았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주보 → 강천보 (시내★)

여주보 인증센터 → 강천보 인증센터
고정 양식의 배 (여주시 연양동)
강천보 - 인증센터는 조금더 가야한다.(여주시 단현동)
강천보 인증센터 (인증)

강천보 인증센터 쪽이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하여 보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그다음 거리가 28km이고 해당 길부터는 보급 찾기가 애매합니다. 그리고 여기가 밥 먹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한강문화관에 먹을 것이 조금 있습니다. (라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필자 - 밥먹고 찍은 사진 (강천보 한강문화원)

강천보 → 숙소 (강천섬 게스트하우스)

강천보 인증센터 → 숙소 (강천섬 게스트하우스)

보통 인천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이 여기에서 막힙니다. 저도 사실 더 가려고 하였으나 지방의 특징상 해가 빨리 져서 라이트가 부족하여 많이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의 : 코로나로 숙소 잡기 힘드니 미리 숙소에 전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숙소 가는길에 만난 어머어머한 길 (여주시 강천면)

 

여기서부터 엄청난 길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의 길도 후반으로 갈수록 좋지 못하나 충청도에 가게 되면 길이 오프로드도 있고 안 좋은 길들이 다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안전 운행해야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숙소 (강천섬 게스트 하우스)

여주에 게스트 하우스가 몇 개 없습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갔으나 영업을 안 하여 해당 게스트 하우스에 잤습니다. 시설은 좋고 4인 1실인 것 같은데 저는 2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첫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초장거리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 몸이 많이 아팠지만 재미있던 기억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는 진짜 엄청난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여기가 평범한 일상 속 느끼는 자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는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