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일렉기타 이야기

일렉기타 이야기 (2) - 멀꾹이 보드를 만들어보자

달서비 2025. 5. 2. 00:16

일렉기타를 구매하고 다양한 톤을 만들고 싶어 멀티이펙터를 먼저 장만했습니다. 다양한 톤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만족하였으나 연주 중에 톤을 전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 곡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다루다 보면 곡마다 필요한 톤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필요를 느꼇습니다. 고민 끝에 멀꾹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구성 목적

주요 목적은 빠른 톤 전환입니다.

실용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자주 사용하는 이펙터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펙터 구성 및 보드배치

기타 이펙터 (체인 순서)

  • 보드 사이즈 : 500(l) x 190(w) x 30(h)
  • 전원 : Mosky ISO10 Mini (보드 하단 배치)

 

이펙터 연결 순서

연결순서 역할 모델명
1 어쿠스틱 시뮬레이터 MOOER Acoustikar
2 컴프레서 DemonFX CK4 (keeley 컴프레서 복각)
3 드라이브 DemonFx TS-red (ts-9 복각)
4 클린부스터 DIY 예정
5 멀티이펙터 SONICAKE Matribox 140
6 딜레이 Tc electronic flashback 2

 

일반적으로 페달보드를 연결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타 → 튜너 → 컴프레서 → 오버드라이브 → 디스토션 → 이퀄라이저 → 코러스 → 딜레이 → 리버브 → 앰프

 

저도 기본적인 순서를 따르되, 공간계 이펙터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싶어 마지막에 딜레이를 배치하였습니다. Flashback2는 딜레이 이펙터지만 사운드를 추가하여 리버브로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달 보드 제작과정

1. 전원 장착

전원부 부착

전원부는 보드 하단에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였고, 전원 제품이 보드 크기보다 약간 커서 바닥에 닿지 않도록 가구용 스토퍼를 앞쪽에 부착하여 안정적으로 고정하였습니다.

 

2. 페달보드 위치지정

페달보드 위치지정 이미지

실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페달 위치를 잡았습니다. 체인은 기본적으로 왼쪽으로 연결하였으며 딜레이만 예외적으로 멀티이펙터 오른쪽에 두었습니다.

 

3. 선정리 및 완성된 보드

완성된 페달보드

패치 케이블 연결한 후, 남은 전선들을 하단으로 정리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보드 크기를 고려해 가성비와 실용성을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제작하였습니다.

 

사용 후기

멀티이펙터와 단일 이펙터

  • 요즘 멀티이펙터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고정된 톤으로 연주한다면 휴대성과 편의성 부분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 하지만 곡에 따라 톤을 직관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일 이펙터 구성은 해당 부분에서 유리하며 특히 솔로 파트에서 드라이브, 부스터를 발로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습니다.

 

알리 그는 신이야

이번 페달보드 제작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인 예산 속에서 타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회로 기반의 복각 제품들은 싼 가격에 원작과 비슷한 퀄리티의 톤을 가져옵니다. 어떤 사운드가 필요한 후 그때 정품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합니다.

사실 알리 제품이 좋은 소리를 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명품을 잘 카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완성된 페달보드는 전체적으로 만족하나, 출력 포트와 전원 연결의 불편함이 있어 해당 부분을 개선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후에 DIY로 패달을 제작해 보려고 합니다.

  • 패치박스 또는 버퍼 추가 예정
  • 클린 부스터는 DIY로 제작해 직접 구성할 예정

추후에 해당 과정을 리뷰로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