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어T7를 보내고 새로운 기타로 맥펜 플레이어2를 영입하였습니다. 영롱한 팬더의 사운드는 만족스러웠지만 싱글 코일 특유의 험노이즈에 대한 문제를 체감했습니다. 평생 기타로 사용하는 판단에 대대적인 모디파이를 결심하였습니다.
무엇을 개조할 것인가?
일단 목표는 노이즈 감소와 사운드 취향의 두가지 축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 No | 작업 | 준비물 | 이유 |
| 1 | 쉴딩 작업 | 구리 테이프 | 험 노이즈 최소화 기타 내부의 모든 공간을 접지된 도체로 감싸 외부 전자파 간섭을 차단 |
| 2 | 프론트 픽업 교체 | DiMarzio Twang King (Neck) |
기존 넥픽업에 비해 Twang King이 고음역대가 살아있다고 생각하여 교체 |
| 3 | 캐피시터 교체 | 오렌지 드롭 | 톤노브 변경 시 정밀하고 선형적인 변화 얻기 위함 |
준비물 및 개조 방법
준비물
- [핵심부품] 구리테이프, DiMarzio Twang King Neck(프론트 픽업), 오렌지 드롭 캐피시터 (0.47F)
- [공구] 인두기, 납, 여분 배선 등 납땜 도구 재료
기타 분해
일렉기타는 분해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본인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분해할 것인가 따라 다음과 같이 분해하면 됩니다.
- 쉴딩 : 브릿지, 픽가드, 컨트롤 플레이트
- 프론트 픽업 교체 : 픽가드, 컨트롤 플레이트
- 캐피시터 교체 : 컨트롤 플레이트
분해 시 제거해야 하는 나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브릿지 - 6새들 분리 후 나사 4개 제거
- 픽가드 - 8개(모던) 나사 제거
- 컨트롤 플레이트 - 양쪽 나사 2개
쉴딩작업
맥펜 플레이어2 텔레캐스터 내부 구조를 보니 아랫면에 흑연도료로 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도 쉴딩이 되지만 이왕 작업한 거 험노이즈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나머지 부분에도 쉴딩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구리 테이프로 흑연쉴딩이 되어있는 부분에 일부 겹치도록 작업합니다. 각각 둘러서 쉴딩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서로 겹쳐서 접지가 되어야 온전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캐피시터 교체
세라믹 캐피시터에서 오렌지 드랍 캐피시터로 변경한 이유는 톤 변경이 좀 더 선형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여 변경하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큰 효과는 아니지만 상세히 조절하기에 좋았습니다. 캐피시터 연결한 위치에 그대로 납땜하면 완료입니다.
픽업교체
회로 건드리지 않고 픽업에 연결된 라인만 교체하였습니다. 픽업 배선에 맞게 스위치와 볼륨 포텐서미터에 납땜하였습니다.
납땜 관련 한마디
여기서 저는 일단 납땜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노이즈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기타 납땜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피복을 노출시키지 않아야하는 점입니다. 아무리 쉴딩을 하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도 피복이 노출되어 있으면 전부다 노이즈가 들어옵니다. 그 점을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픽업 교체 작업은 성공적이었으나, 사운드 만족도 측면 아쉬웠습니다. Twang King은 예상대로 텔레 특유의 까랑까랑하고 예리한 클린톤을 완벽하게 구현했지만, 락이나 메탈과 같은 장르에는 아쉬웠습니다. 저출력인 점과 Twang한 것이 오히려 락음악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브릿지는 문조건 펜더 픽업을 사용한다는 조건 하에 출력이 좋은 넥픽업을 교체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픽업 교체 전에는 반드시 본인의 주력 장르와 클린/드라이브 톤 밸런스를 충분히 검증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PS) 제성향이 거의 락 위주인데 락 장르에 어울리는 픽업은 아니었습니다. 재즈, 블루스 같은 계열에는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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