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펙터를 처음 살 때 오버드라이브 하나면 대부분의 소리는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해당 부분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으나 다양한 톤을 시도하면서 부족함이 느껴졌고, 그 과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
처음에는 두 이펙터가 단지 소리를 '왜곡시키는 역할'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대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느낌도, 쓰임새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분 | 오버드라이브(Overdrive) | 디스토션(Distortion) |
소리 | 따뜻하고 미들이 강조됨 | 거칠고 꽉 찬 느낌 |
클리핑 방식 | 대부분 소프트 클리핑 | 대부분 하드 클리핑 |
음악장르 | 블루스, 펑크 등 | 메탈, 하드락 등 |
톤 컨트롤 | 원래 톤을 자연스럽게 밀어줌 | 원래 톤을 찌그러뜨려 새 색을 입힘 |
클리핑 방식
파형으로 볼때 클리핑 방식에서 갈립니다.
- 소프트 클리핑 : 신호가 부드럽게 잘리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배음을 만들어내고, 톤이 따뜻해집니다.
- 하드 클리핑 : 신호를 뚝 자르는 방식으로, 강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왜곡이 생깁니다.
회로를 구성할 때는 다음과 같이 구성합니다.
오버드라이브 조합
오버드라이브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몇가지 몇 가지 조합을 시도해봤습니다.
- 오버드라이브 + 오버드라이브 : 부스터처럼 사용해 게인을 더하거나 다이나믹한 소리 연출
- 오버드라이브 + 디스토션 : 디스토션에 깊이를 더하거나 반대로 소리를 정리하는데 유용함
- 오버드라이브 + 클린부스터 : 신호를 밀어줘서 오버드리이브더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줌
악기 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질'이지만, 이펙터 조합은 그 위에 개성을 더하는 레이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페달 보드
결국 디스토션 페달을 하나 맞추었습니다. 다른 몇개 페달을 사서 현재 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결순서 | 역할 | 이펙터 |
1 | 와우 / 익스프레션 페달 | SONICAKE FlipWah |
2 | 컴프레서 | Mooer Yellow Comp (Diamond comp 복각) |
3 | 오버드라이브 | DemonFx TS-red (TS-9 복각) |
4 | 디스토션 | JHS 3Series Distortion (RAT 복각) |
5 | 멀티이펙터 (앰프 시뮬 / IR 로더) | M-VAVE BlackBox |
6 | 딜레이 | TC electronic flashback2 |
7 | 리버브 | NUX Damp Reverb NRV-3 |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몇 개의 이펙터로도 충분히 대체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와 상황을 경험하면서, 각 페달의 역할과 조합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펙터는 개성이고, 톤은 취향입니다. 여기에는 정답이 없고, 결국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 위한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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