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전거 이야기

후배와 함께한 낙동강종주 실패기 - 마지막 (회룡포 → 대구)

달서비 2022. 1. 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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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과
숙소에서부터 출발 (회룡포 → 상주보)
공사로 우회한 구미보 가는 길
구미보를 넘어 한번에 강정고령보까지 이동하다
아파서 출발하지 못한 다음날 (마지막으로)

 

여행경과

날짜 코스 거리
21.12.30 경상북도 안동 → 경상북도 예천 회룡포 60km
21.12.31 경상북도 예천 → 대구 강정고령보 130km
22.01.01 대구 근방에서 휴식 및 복귀 -

※ 거리는 네이버 지도를 기준으로 적어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부터 출발 (회룡포 → 상주보)

회룡포 민박집 → 상주보 인증센터

첫째 날에 숙소가 없어서 회룡포까지 가고,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상주보까지 냅다 달렸습니다. 첫째 날과는 다르게 바람이 강하지 않기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하였습니다.

 

평온했던 숙소를 넘어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 예천군 용궁면
겨울의 흔적들 그리고 평화로운 자전거길 - 예천군 풍양면

용궁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사가 가파른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합니다. 겨울의 흔적들에 나온 사진은 다시 낙동강 자전거길을 진입하기 위하여 다시 오르막길을 탔습니다. 그리하여 자전거길을 다시 진입하였습니다.

다시 코스를 탔고 바람이 좋아 상주보에 쉽게 도착하였다. - 상주시 중동면

 

겨울의 흔적 (상주보 → 낙단보)

상주보 인증센터 → 낙단보 인증센터

상주보에서 낙단보 가는 길은 비교적 평온하게 갔습니다. 길 자체는 험하지만 지난번과 갈 때 해 질 녘이 아닌 평범한 오전 시간이라서 평온하게 넘어갔습니다.

봄이었으면 더 아름다운 풍경 - 상주시 중동면
지난번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낙서의 흔적 - 상주시 중동면
눈으로 인하여 자전거를 끌고 있는 사진 - 상주시 낙동면

위에서도 눈이 덮여있는 사진이 있었는데 전날에 눈이 왔었습니다. 포장된 자전거 도로는 다음날 거의 다 사라졌으나 이렇게 덮여있지 않은 도로에는 조금씩 있었습니다. (눈이 쌓이면 자전거는 끌고 가세요.)

그렇게 낙단보 까지 도착 - 의성군 단밀면

 

공사로 우회한 구미보 가는 길

낙단보 인증센터 → 구미보 인증센터

지난번에 갈 때는 무난 무난하게 길이 좋은 코스라서 자전거 타고 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가장 뇌에 각인된 위치였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공사로 인하여 코스를 많이 돌아간 것이었습니다. 여기서의 체력 낭비만 없으면 달성보까지 갈 수 있었지만 많이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다른 누군가 안전하게 운전한다면 좋은 것이지만 땅 파고 있는 과정이라서 지나가게 해 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구미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판 - 의성군 단밀면 (지나가야 구미)
편안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 의성군 단밀면
하지만 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었다. - 구미시 도개면

여기서 약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안동에서 힘들었던 것이 이공사를 보고 이럴 수는 없을 거야라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우회로 표지판을 따라갔습니다.

구미로 가는 방향을 나타낸 표지판 - 구미시 도개면
공사구간으로 인하여 돌아간길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래는 직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거리였으나 (빨간색) 하지만 공사로 인하여 산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 도착하였습니다.

구미보 도착! - 구미시 해평면

해당 구간을 갈 때 많은 화가 났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래도 이동하는 게 맞아서 참고 이동하였습니다. ㅠㅠ

구미보를 넘어 한번에 강정고령보까지 이동하다

구미보 인증센터 → 강정고령보 인증센터

원래 계획은 칠곡에서 점심을 먹고 달성보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칠곡에서 해가지고 있는 대참사를 겪고 그리하여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생존형으로 몸이 반응하여 빠르게 이동하였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해당 구간은 밤이어도 라이딩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도시가 자전거 구간이 잘 되어있다.)

갈대와 함께 - 구미시 양호동, 공단2동

여기서 보면서 느낀 것은 자전거를 탈 때 구미가 큰 도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크고 매력적이라는 도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공장만 있는 도시가 아닌 여러 가지가 어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전거로 달려가고 있는길 - 칠곡군 석적읍
안전하게 도착한 칠곡보 - 칠곡군 석적읍

칠곡보에서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햇빛은 정말 조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만 이동수단과 도시의 거리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자마자 보충하고 바로 강정고령보로 이동하였습니다.

해가 지고 있는 모습 - 칠곡군 왜관읍
해가 질때까지 달리면서 나온 강정고령보 - 달성군 다사읍
그리하여 강정고령보까지 바로 도착하였습니다 - 달성군 다사읍

지난번에도 가장 이쁘게 생각한 강정고령보에 도착하였습니다. 야경을 보니 야경 또한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이 아닌 걷는 자유여행이면 더 많은 사진을 남기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계명대 근처로 이동하여 국밥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 대구 달서구 호산동

지난번의 자전거 여행처럼 근처에 쉴 곳이 없어서 계명대로 이동후 숙소를 잡고 밥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12월 31일이라서 활기찬 대학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파서 출발하지 못한 다음날 (마지막으로)

자전거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동성로에 가다 - 대구 지하철, 동성로
맛있는 점심식사와 커피 한잔 - 대구 동성로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무릎 뒤에 인대가 부어오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도 해당 후유증으로 계단을 못 걷고 있습니다 ㅠㅠ) 당초 계획은 부산까지 가서 완료하는 것이지만 아래부터는 돌아갈 장소도 별로 없기 때문에 대구 동성로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습니다. 해당 위치에서 놀다 결국 경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봤을 때 여기서 쉬었기 때문에 앞으로 자전거를 계속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